[앵커]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 환자도 가파르게 늘고 있는데요.서울대병원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외국 의료진에게 파킨슨병 수술을 교육하는 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의지와 상관없이 온몸이 계속 흔들리고 왼쪽 팔다리는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김진호 씨.12년 전부터 파킨슨병을 앓아 왔습니다.[인터뷰:김진호, 파킨슨병 환자]"꼬인다고 표현하는데 몸이 많이 흔들리는 것, 가끔 약효가 떨어졌을 때 걸음 걷기가 불편한 것, 일상생활이 약간 불편한 거죠."파킨슨병은 운동조절 역할을 하는 뇌세포가 파괴되는 퇴행성 뇌질환입니다.손발이 떨리거나 행동이 느려지고 얼굴이나 몸이 뻣뻣하게 굳는 게 대표적인 증상입니다.노인 인구가 계속 늘면서 파킨슨병 환자는 최근 9년 새 2.5배 급증했습니다.초기에는 약물치료를 잘하면 효과가 있지만 5년 이상 지나면 결국에는 뇌에 전기자극을 주는 수술을 받아야만 합니다.[인터뷰:백선하, 서울대병원 파킨슨센터 신경외과 교수]"전극을 집어 넣어서 고주파로 계속 자극을 하면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신경세포를 억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면 파킨슨병 환자들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증상들이 정상화가 돼서 억제시켜 환자의 증상들을 정상화시키고..."그런데 전극의 위치가 1mm만 벗어나도 수술 결과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섬세한 기술이 필요합니다.서울대학교병원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외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파킨슨 뇌수술 교육기관에 선정됐습니다.[인터뷰:아콤, 태국 신경과 의사]"이 수술에 적합한 환자를 알맞은 상황에서 치료해서 파킨슨 환자 삶의 질을 최고로 높일 수 있도록..."서울대병원은 또 지금까지 전부 수입해야했던 뇌자극수술에 필요한 기기 개발에도 성공했습니다.임상시험을 거쳐 3~5년 안에 상용화되면 환자들은 지금의 절반 이하의 가격에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031...▶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